섹터.테마펀드로 핵심자산 보완
"하락방어 위한 주변자산 역할"
글로벌 증시 침체로 섹터.테마펀드가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핵심자산을 보완하는 역할이 가능하다는 조언이다.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해외섹터주식펀드유형의 1년 수익률은 원자재섹터펀드가 14.2%로 가장 높았으나 3개월 수익률은 -24.0%로 가장 부진했다.
신용위기 직격탄을 맞은 금융섹터와 부동산섹터 펀드는 저점 투자에 나선 역발상 투자자에 큰 실망을 안겼다.
금융섹터와 부동산섹터 펀드는 1년 수익률이 각각 -14.2%와 -9.6%로 저조했고 3개월 수익률 또한 -23.0%와 -23.6%로 부진했다.
소비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 펀드는 각각 7.11%와 0.79%로 비교적 양호했지만 IT섹터와 인프라테마 펀드는 경기둔화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따라서 핵심자산은 자산시장 전체 움직임을 대변할 상품에 투자하고 섹터펀드는 투자대상 범위가 협소한 만큼 일정 한도 안에서 주변자산으로 활용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했다.
삼성증권은 헬스케어, 기본소비재, 유틸리티 섹터는 MSCI 전세계 지수와 대비해 민감도가 낮았다고 소개했다.
반면 에너지나 기초소재 섹터의 경우 베타값이 1.20 수준으로 전체 주식시장 대비 민감도가 높은 편이었다.
이는 시장 상승시 에너지나 기초소재 섹터는 더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지만 하락시에는 더 크게 떨어졌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민감도가 낮은 헬스케어, 기본소비재, 유틸리티 섹터는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해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았다.
삼성증권 김휘곤 연구원은 "경기가 후퇴하는 국면에서는 기본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섹터가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다소 낮다"며 "하락방어 효과를 겨냥한다면 이들 상품을 편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초소재와 임의소비재 섹터는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기조로 전환되는 시점부터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다"며 "시가총액대비 점유비중이 낮은 섹터보다는 규모가 크고 관련 상품도 풍부한 주요 섹터를 우선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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