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체, 환율 탓 하반기 흐림

2008-08-27 11:17

화학업체는 매출증가 기대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정유업체에 대해 하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제마진이 줄어드는 가운데 원화 약세마저 진행되고 있어서다.

유영국 연구원은 "정유업체는 원유 도입과 운전자본 조달에 쓰이는 외화부채 규모가 크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영업외수지 부담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50원 오른다고 가정하면 3분기 순외화수지는 GS칼텍스가 2437억원, SK에너지가 1810억원, S-OIL이 1512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화학업체 가운데 케이피케미칼, 카프로, 효성, LG화학은 환율 상승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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