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여름 최소 1000만kw 전력 부족
2008-08-04 11:00
<사진설명 : 올 여름 석탄가격의 계속된 상승으로 심각한 전력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올들어 중국이 석탄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전력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2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전력감독관리위원회(SERC)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전력 생산의 원료인 석탄의 부족으로 전국적으로 잦은 전기 정전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SERC은 통계치를 통해 중국 대형발전소의 석탄 재고량은 평균 11일을 버틸 수 있는 4381만t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석탄 가격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전기의 78%를 공급하고 있는 화력발전소에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친황다오 석탄 시장의 가격은 7월 말 1065위안(약 16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5% 상승한 것이다.
전력난의 또다른 이유는 자체적인 전기공급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동력공급설비의 설계 수용력은 실제 수요에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대규모 송전 중단 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동력배관 일부는 최신형으로 교체가 필요한 상태다.
SERC 관리국의 위 얀산 사무차장은 "중국은 올여름 최소 1000만kw의 전력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