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리봉 지구가 '도심역세권개발' 시범지구로 처음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26일 가리봉 지구를 도심역세권개발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도심 역세권을 고밀도로 개발해 직장인, 신혼부부, 노인 등을 위한 소형 주택을 확대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역세권 고밀 개발은 대중교통이 발달한 지역에 주택, 상업, 업무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었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 125번지 일대 27만9000㎡ 부지의 가리봉 지구는 주택공사가 사업자로 선정돼 도시환경정비 계획을 세워 정비사업을 이미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주택공사와 협의해 개발계획을 수정할 계획이며 현재 4500가구로 계획된 주택은 용적률 상향조정 등을 통해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 외에 재정비촉진지구 시범지구 6곳을 추가 선정했다. 서울 창신ㆍ숭의, 부산 사하 괴정, 인천 주안 2ㆍ4동, 대전 도마ㆍ변동, 경기 남양주 덕소, 충남 아산 온양이 추가됐으며 이들 지역에는 각각 6억원(서울은 4억원)이 지원된다.

이로써 재정비촉진지구 시범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지난해 7곳과 올해 1월 1개를 포함해 모두 14곳으로 늘어났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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