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율 매케인에 15% 앞서

2008-06-22 14:36

美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가 여론 조사 결과 전반적인 부분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일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를 통해 전국 유권자 중 51%가 오바마를, 36%가 매케인을 지지했으며 양대 후보간 지지도에 15% 포인트의 격차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에 전화로 실시한 것으로 기존 조사를 통해 오바마가 4~5% 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는 것에 비하면 지지도 격차는 3배로 커진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특히 민주당 경선 이후에 힐러리 지지자들의 표심이 오바마 쪽으로 몰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뉴스위크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경제와 고용 문제 등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정책의 경우 오바마는 지지도 48%로 매케인 34%를 앞지르고 있으며 이라크 정책에 대해서도 역시 오바마에 대한 지지율이 6%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힐러리 클리턴을 지지했던 여성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오바마를 선호하고 있으며 여성 지지표는 오바마 54%, 매케인 33%로 21%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뉴스위크는 조지 부시 행정부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 수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바마에 대한 지지도가 다시 한번 더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의 중추적인 투표군인 무소속 유권자들 역시 지난달 조사에서 지지양상이 균등 분할됐으나 지금은 오바마 지지 48%, 매케인 36%로 오바마가 앞서 있는 상태다.

11월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높지 않지만 과거 존 케리나 앨 고어보다는 오바마가 대선에서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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