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OECD 장관회의' 개막
2008-06-17 11:21
42개국 정부대표단, 글로벌 리더 3천여명 참가
총 42개국 참가로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08 OECD 장관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17일 본격 개막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OECD가 공동주최하는 이 회의는 OECD 23개 회원국과 9개비회원국의 37명의 장·차관급과 10개국 국장급 인사 11명을 포함해 총 42개국 48명의 정부 대표단 인사들이 참석한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제시하고 인터넷 기반 경제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OECD장관회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의 개회사 선언으로 정식 개막했다.
최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인터넷은 최근 10년간 OECD 회원국들의 GDP 성장의 17.9%를 차지하며 세계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나 “해킹의 지능화, 악성 코드의 유포, 개인정보의 도용과 유출은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력이 모아지고 결실을 맺게 될 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인터넷경제의 비전은 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N 반기문 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밀레니엄 개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우리의 전 세계적인 노력에 있어 정보격차를 줄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번 장관회의는 사회, 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포괄적인 정보사회로 가기 위한 소중한 기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축하메세지를 보냈다.
개회식에 이어 유럽집행위원회(EC) 정보사회미디어 집행위원 비비언 레딩,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의장 케빈 마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연사로 참석하는 개막연설(Plenary Session)이 열렸다.
이와함께 전문가 패널회의와 장관회의 도출을 위한 정부수석대표회의 등이 5개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되며 색션별로 ▲미래 경제성과와 사회복지 향상 ▲융합의 혜택 ▲창의성 증진 등이 17일 열린다.
이어 18일에는 신뢰구축과 글로벌 인터넷 경제 등에 대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며 결과는 18일 오후 열리는 정부수석대표회의에 보고된다.
정부수석대표회의는 참가 장관 및 정부수석대표들만 참가하는 비공개 회의로 회의 결과물인 서울선언문이 실제 합의되고, 이번 OECD 장관회의 이후 후속조치에 관해 논의한다.
이와 함께 동 저명인사.국제기구 대표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회의도 별도로 개최되며, 최종적으로 서울선언문을 발표하는 폐회식과 기자회견을 끝으로 '2008 OECD 장관회의'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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