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내년초 착공
인천과 강릉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내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3년 개통된다.
이에 따라 현재 주말 기준으로 4~6시간씩 걸리는 인천공항~강릉 구간이 2시간50분대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30일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과 강원도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56.95㎞(4차로) 구간의 제2영동고속도로는 준공시 소유권을 국가에 귀속하고 30년간 운영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모두 1조381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는 한국인프라이호투융자회사(25%), 한국산업은행(15%), 우리은행(10%), 국민연금관리공단(8%),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관리공단(7%), 현대건설(4%) 등이 지분 참여한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인천대교(2009년 완공), 안양~성남고속도로(2013년 완공), 성남~장호원 국도(2011년 완공), 영동고속도로(원주~강릉)와 연결돼 강릉에서 인천공항까지 2시간50분 소요되는 최단거리(252㎞) 동서 고속도로망이 완성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통행요금은 광주~원주 간 이용시 3300원(승용차 기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는 영동고속도로의 1.1배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기 민자 도로사업과는 달리 정부에서 최소 운영 수입 보장을 하지 않기로 협약을 체결, 통행량 부족 시에도 별도의 지원금을 주지 않을 방침"이라며 "중부고속도로 하남분기점에서 원주까지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 이용 때보다 15㎞(23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돼 연간 180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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