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GN기술 무더기 국제승인
2008-05-28 13:32
스위스 ITU 차세대네트워크 회의서 5건
우리나라가 제시한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기술이 무더기로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됐다.
28일 전파연구소와 한국ITU연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부문) 차세대네트워크(NGN) 작업반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5건이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됐다.
승인된 표준안은 ▲NGN 응용 서비스를 위한 개방형 서비스 환경 기능 표준 ▲NGN 성능측정 표준 ▲전자태그(RFID) 기반 NGN 서비스 및 기능 요구사항 ▲가입자 주도형 IP망관리 표준 ▲디지털가입자망을 이용한 NGN 구축 요구조건 등이다.
이들 표준안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국내대학이 참여해 개발한 기술이다.
‘NGN 성능 측정’에서는 NGN 각 접속점과 분계점에서 측정한 통신망 품질을 품질망 센터로 전송하게 하고, 타 통신사업자에게도 전송․교환이 이뤄지도록 했다.
‘전자태그(RFID) 기반 NGN 서비스 및 기능 요구사항’은 휴대전화에 RFID 리더를 장착, 무선인터넷 응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디지털가입자망을 이용한 NGN 구축 요구조건’에서는 초고속인터넷인 ADSL, VDSL 등 디지털가입자망을 기반으로 차세대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 표준안으로 승인된 내용은 연구반(SG)의 승인 및 회원국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2008년 하반기에 국제표준으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차세대네트워크 기술들이 국제표준안에 승인 또는 반영되면서,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개발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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