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거래은행 예금 인출한다"

2008-04-20 11:18
은행권, 주중 USIM방식 모바일뱅킹 표준화 완료

이르면 다음달부터 휴대폰으로 여러 은행에 분산 예치한 예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17개 은행과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주 내로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을 활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표준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USIM은 휴대폰에 내장되는 칩으로 가입자 정보가 저장돼 있어 모바일뱅킹은 물론 신용카드, 주식거래, 멤버십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USIM을 활용한 모바일뱅킹이 가능해지면 칩에 저장된 가입자 정보를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으며 무선주파수(RF) 방식 자동화기기(ATM/CD)에 휴대폰을 접촉해 현금카드처럼 예금 출금과 계좌 이체도 할 수 있다.

표준안이 마련되면 은행들은 다음달까지 USIM 방식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17개 은행 1만4000여개 자동화기기에 휴대폰을 갖다대면 입출금과 조회서비스는 물론 현금 인출도 할 수 있게 된다"며 "USIM뱅킹 관련 표준모델의 도입은 금융업계의 모바일뱅킹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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