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연체율 은행권의 6.5배
2008-02-27 14:55
지난해 기준 3.9%, 연체율은 해마다 낮아져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은행권의 6.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3.9%(생명보험사 4.1%, 손해보험사 2.9%)로 전년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해가 갈수록 개선돼 지난 2005년 5.7%에서 2006년 4.6%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3.9%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은행권 연체율(0.6%)보다는 아직도 6.5배 가량 높아 채권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도 은행권을 훨씬 웃돌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8%로 은행권의 0.4%보다 2배 높았다. 부동산 PF대출 연체율도 2.9%로 은행권(0.6%)의 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실자산비율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부실자산비율은 0.6%로 전년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자산 규모가 전년대비 3천130억원 줄어든 1초9천212억원으로 조사됐다"며 "보험사의 자산 건전성 개선을 위해 신용위험 관리실태와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적정성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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