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11면>기아차, '2년째 적자' 영업손실 554억원
기아차가 작년 554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내면서 2년째 적자를 이어갔다.
작년 4분기 들어 1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으나 2007년 총 5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8일 기아차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8% 줄어든 4조6천934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77억원, 379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작년 2분기에 영업이익 370억원을 내면서 1년만에 영업손실에서 벗어났으나 3분기에 영업손실 1천16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매출은 15조9천485억원, 영업손실 554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손실 1천253억원이 발생한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작년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0.8% 증가한 27만1천809대, 수출은 3.3% 감소한 84만2천642대로 총 111만4천451대가 팔려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작년에 총 124시간의 노조 파업에 따른 판매대수 감소 및 환율 하락 , 국내시장 위축, 수출 단가 인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영업손실은 강도 높은 원가절감 노력에 따라 전년(1천253억원)보다 손실 폭이 699억원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4분기에는 전사적인 원가구조 개선 노력과 판매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올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내수 32만7천대, 수출 88만8천대(해외생산 등 제외) 총 121만5천대를 판매해 매출 17조4천223억원, 영업이익률 3%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달 초 최고급 대형 SUV 모하비와 경차 뉴모닝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로체 부분변경 모델 등 올해 총 5대의 신차를 선보여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4대의 신차를 추가로 선보여 라인업을 17대로 늘린다.
김득주 재무관리실장은 "2008년은 작년보다 11.4% 늘어난 총 1조7천490억원을 투자하는데 이중 해외 투자는 6천780억원, R&D 투자 8천81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중국에서 소폭 적자가 발생했으며 슬로바키아에서는 소규모 흑자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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