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록체 생성 관련 필수 유전자 밝혀졌다
2008-01-14 09:44
황 교수팀, 엽록체 이동 관여 유전자 'AKR2' 찾아내
황인환 교수 | ||
과학기술부는 포항공대 황인환(사진) 교수 연구팀이 21세기 프론티어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애기장대의 ‘AKR2’ 유전자가 식물세포의 엽록체 생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13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또 이번 ‘AKR2’ 유전자를 통해 높은 광합성 효율로 높아 환경 정화 기능이 강화된 식물체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엽록체의 형성 및 광합성과 같은 활성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엽록체 단백질들(3000~5000종)이 필요하다. 이들 엽록체 관련 단백질은 세포질에서 만들어진 후 막으로 둘러싸인 소기관인 엽록체로 이동한다.
황 교수팀은 “‘AKR2’ 유전자는 세포질에서 합성된 엽록체의 외막 단백질들을 엽록체에 공급해 엽록체의 생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며 “‘AKR2’ 유전자의 기능이 상실된 식물체는 광합성을 할 수 없어 정상적인 생장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식물 엽록체 생성 및 기능에 대한 연구성과들이 엽록체 기능 강화를 통한 광합성 효율 증대 등의 응용연구에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Nature Cell Biology’의 13일자(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인터넷판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