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中 남극기지 헬기지원

2012-04-16 11:47
中 민수용 헬기 시장 진출 위한 포석

LG상사가 중국 남극기지로 향하는 각종 물품의 운송을 담당키로 했다. 이번 운송에는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가 동원된다.

15일 LG상사에 따르면 LG상사의 카모프 헬기는 제주 북항 연안에서 중국 쇄빙선인 설룡호에 선적돼 남극으로 운반된다.

남극 현지에 도착한 후 카모프 헬기는 중국의 남극 탐사 기지에 식량, 연료, 장비 등을 운송해 준 뒤 내년 4월 귀국하게 된다.

카모프 헬기는 한 번에 5t 가량의 물품을 운반할 수 있고 기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남극 등 극지 탐사를 지원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의 남극 기지에 대한 지원은 중국 헬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최근 민수용 헬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상사는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 2대를 산림청에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0여 대의 카모프 헬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러시아 기술자 20여 명을 포함한 67명의 정비인력을 갖춘 청주 정비공장을 운영 중이다. 

李在鎬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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