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포커스] 대형마트도 설 선물세트 본판매 개시…'가성비' 집중
2025-01-16 06:00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올해는 '가성비' 세트가 본판매 주력 상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가격 만족도가 높은 실속 세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과일은 시세가 안정적이면서도 품질이 높은 샤인머스캣을 지난해 설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산세트는 10만원 이하의 고등어 혼합 세트 판매를 개시한다.
조미료 세트는 2만∼4만원대 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늘렸고, 통조림 세트는 '1+1' 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3배로 확대했다.
10만∼20만원 세트 매출은 2% 감소했는데, 5만원 미만 세트 매출이 4.8% 늘어 가성비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보였다.
특히 조미료·조미김 세트 등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세트 매출은 64.5% 급증했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번 설 예약판매에선 가성비 높은 세트에 고객 수요가 몰렸다"며 "앞으로도 통합매입, 사전기획, 상품·구성 다변화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질 좋은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집중 선보인다.
축산 10만원 이하, 과일 5만원 이하 상품에 주력하고 김과 견과류 등을 중심으로 1만원대 초저가 세트도 준비했다.
건강기능식품 세트는 1+1 프로모션으로 가격 부담을 낮췄고 주류는 5만원 이하 세트의 비중을 높였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고물가가 장기화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선물세트 위주로 본판매 행사를 준비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