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한때 9만 달러 아래로…"금리 불확실성 영향"
2025-01-14 08:28
일주일 전 10만 달러를 재돌파했던 비트코인이 전날 밤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탓이다.
14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9만3907달러)보다 0.52% 오른 9만43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11시 35분 8만9941달러까지 떨어지며 9만 달러 선을 밑돌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는 지난해 말 미국 일자리가 예상 수준을 대폭 웃돌고, 채권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국채 금리 상승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 여기에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을 넘어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6630달러(약 1억418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4180만원)보다 약 0.04% 하락한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2.31%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