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단' 부활선언..."강력한 수단 동원해야 위기상황 극복"
2025-01-09 14:04
하얀 헬멧 쓰고 국회 기자회견 "대한민국 법치 무너져"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백골단'이 부활했다. 백골단은 이승만 정부 시절 당시 자유당이 조직한 정치깡패 집단의 명칭이자, 1980~1990년대 민주화 운동을 진압했던 사복경찰관의 별명이다.
반공청년단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고, 백골단은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소개로 진행됐고, 단원들은 백골단의 상징 '하얀 헬멧'을 지참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대표는 자신들의 단체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관저 진입 시도에 대응해 조직됐다면서 "경찰특공대의 무리한 윤 대통령 체포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골단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같은 편으로는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지만, 평화적인 시위에 백골단을 투입하는 것은 매우 부정적이기에 긍정적, 부정적 요소를 둘 다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현 대표(백서스정책연구소 소장)는 월간조선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용산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