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장관, '우문현답 정책협의회' 첫 개최

2025-01-09 11:30
소상공인 지원방안 논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경기 화성 소재 수출 중소기업 (주)넥스틴을 방문해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듣고 있다. [사진=중기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협회 및 단체 대표들과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는 오영주 장관이 후보자 시절부터 만들기로 약속한 소상공인과의 소통 자리로 소상공인연합회장, 광역단위 소상공인연합회 지회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본부장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중기부는 민생예산 조기 집행 및 내수활성화 관련 정책을 설명했다.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1월 초부터 신속하게 선정 절차를 시작해 상반기 중 최대한 조기 집행하고 3조77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1월 중순부터 조속히 집행 예정이다.

설 기간 동안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이를 가맹점에서 결제 시 환급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연 3회 이상 동행축제를 개최해 내수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연장 제도의 인정 요건을 완화하고, 전환보증 공급규모 확대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 세트를 보강키로 했다. 

소상공인-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상생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성장지원자금' 1000억원도 신설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및 재기 지원 정책과 관련, 올해 영세 소상공인 약 68만명에게 최대 30만원의 배달·택배비를 신규로 지원하고 영세·중소 카드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을 0.05%~0.1%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형 정책금융 7800억원을 지원한다. 

오영주 장관은 "올해는 더 다양한 분야·업종·지역별 소상공인을 만나 여러 소상공인 정책들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지회장 등은 업계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전달하는 한편, 정책자금 요건 완화, 디지털 전환 지원 확대, 소비촉진 운동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난해 우문현답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비용 부담, 업무 관련 규제 등 현장 소통 기능이 많이 강화돼 반영됐다"며 "올해도 소상공인 현장에서 정책이 만들어져 체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