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OTT·유튜브 소비 더 늘 듯…지출액은 감소 전망
2025-01-09 07:50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이 전국 만 20~64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12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문광연은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2025년 제1호 '2025 콘텐츠 소비 전망'을 내놨다.
문광연에 따르면 올해 주당 평균 콘텐츠 소비 시간은 전년과 비교해 3.86% 증가한 22.89시간으로 예상된다. 단 월평균 콘텐츠 소비 지출액은 전년보다 1.55% 감소한 2만9603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콘텐츠 소비량은 도서(15.85%)와 OTT 동영상 콘텐츠(7.06%), 대중음악 콘서트(7.02%)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 콘텐츠(-0.80%)와 TV 시청(-1.67%)은 감소가 예상된다.
문광연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도서 소비량과 지출액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조사 결과 콘텐츠 소비를 위한 지출금액은 도서(2.06%)가 가장 많고 대중음악 콘서트(0.61%)와 뮤지컬(0.23%)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콘텐츠(-16.79%)와 웹툰·웹소설(-4.97%), TV 시청(-0.93%) 등 대부분 콘텐츠의 지출금액은 줄 것으로 문광연 측은 내다봤다.
60대 이상 장년층은 대부분 콘텐츠 장르에서 소비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연령층에 비해 OTT, 유튜브 동영상, 음악, 웹툰·웹소설 등 온라인 콘텐츠 소비를 더 많이 늘릴 것이란 예측이다.
고소득 가구는 대중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등 오프라인 콘텐츠에서 소비 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저소득 가구는 게임, TV 시청, 극장 영화 등에서 소폭 증가하는 등 소득계층별 콘텐츠 소비 경향이 상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용관 문광연 한류경제연구팀장은 "국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콘텐츠 소비 지출은 감소할 것"이라면서 "그런 상황에서 장년층만이 콘텐츠 소비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은 콘텐츠 업계에 대한 시니어 세대의 영향력 증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세원 문광연 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소비자 특성별 콘텐츠 소비 동향을 심층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런 결과가 기업과 정부의 방향 설정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