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새해 포부는 '영산강 르네상스 실현'

2025-01-08 17:11
신년 기자회견... "500만 관광시대, 인구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추진"
"차별된 정책 경쟁력으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 내는데 역량 집중"

 
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 [사진=나주시]


윤병태 나주시장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윤 시장은 8일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500만 나주관광시대, 인구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비전을 실현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차별된 정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해 시정 주요 성과와 올해 시정 방향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고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윤 시장은 올해 ‘농축산 생명산업 무한한 가치 창출’, ‘에너지신산업 중심지 도약’, ‘500만 나주관광시대 개막’, ‘삶의 질이 최고인 빛가람 혁신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명품교육도시’, ‘모든 세대가 행복한 포용적 복지 확대’ 등 6대 중점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지난해 유치한 105억원 규모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를 올해 착공, 농축산 식품산업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 푸드업사이클링을 통해 농생명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나주시장이 보증하는 명품 나주배 브랜드인 ‘천년이음 나주배’ 기반 확대, 명품 한우 브랜드 개발, 권역별 공동출하조직 육성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의 전국 브랜드화에도 힘쓴다.
 
사람이 돌아오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귀농 귀촌 선도마을을 올해 6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마을의 대규모 축사와 빈집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민 편의시설과 귀농 귀촌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391억원을 투입,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연 나주에너지글로벌 포럼을 올해 더욱 품격 있고 알차게 열기로 했다.
세계적인 석학, 전문가를 초청하고 국가대형연구시설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에너지밸리 연구기관, 기업을 유치하는데 핵심 기반인 36만평 규모 에너지국가산단을 신속한 행정 절차를 거쳐 조기 착공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지난해 영산강정원에서 열었던 나주영산강축제가 역대 최대 관광객 36만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500만 나주관광시대 실현 가능성을 키웠다고 보고 영산강 지방정원을 2026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삼아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전라남도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사업비 90억원을 확보했고 올해부터 지방정원, 웨이크파크, 어린이놀이시설 등 17만평(57만㎡) 규모 지방정원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나주천을 생태와 도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심 하천이자 걷고 싶은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생태물길 공원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빛가람 혁신도시는 문화, 체육, 복지 시설 준공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인다.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문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복합혁신센터와 어린이도서관, 로컬푸드 판매장이 들어서는 생활SOC복합센터를 올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8일 올해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나주시는 보편적인 교육 복지 확대와 지역 특화 교육을 통해 인재가 지역에 유입되고 정착하는 명품 교육도시 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전남 최초 평생학습 바우처인 나주愛 배움바우처 지원 대상을 기존 3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하고 미래교육지원센터의 진로·진학 상담, 예술·인성 함양 등 프로그램과 기능을 강화해 공교육 한계를 보완하고 대도시와 교육 격차를 해소할 방침이다.
 
농촌 의료, 문화생활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농업인을 위한 특수건강검진, 행복바우처 지원 대상 연령을 확대하고 들녘 화장실 설치 등 농촌 현실 맞춤형 복지 시책도 추진한다.
 
나주시는 지속적인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190억원 규모 35개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나주사랑상품권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15% 할인 이벤트와 설명절 전통시장 페이백 행사를 연다. 영세 음식점에 공공요금 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한 윤 시장은 “영산강정원에서 열리는 올해 영산강축제를 역사문화자원을 키워 상품화하고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기 위해 마케팅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축제 참가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진출입로와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시장은 나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영산강 프로젝트와 관련해 “앞으로 영산강의 역사와 관광, 생태자원을 활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추진한 사업 가운데 인상 깊은 것은 경로당에 입식테이블을 설치해 호평 받은 일이었다고 소개했다. 어르신들이 방바닥에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시작한 사업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정국이지만 오직 민생 안정을 최우선의 가치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소통과 경청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방자치제 도입 30주년이자 나주시와 나주군이 통합되면서 현재의 나주시가 탄생하지 30년을 맞는 해”라며 “30년간 축적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시대, 영산강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