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결혼기념일도 챙기는 집사로봇 '볼리', 올 상반기 나온다

2025-01-07 11:14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서 AI 로봇 시장 출격 본격화 예고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AI 컴패니언 ‘볼리’ 출시 계획을 밝혔다. [사진=이효정 기자]

집주인의 결혼기념일까지 챙기는 인공지능(AI) 가정용 로봇 ‘볼리’가 올해 상반기 시장에 나온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AI 컴패니언 ‘볼리’ 출시 계획을 밝혔다.

볼리는 지난해 CES에서 소개됐는데, 당시 일정을 묻는 집주인에게 결혼기념일을 잊지 말라며 인근 꽃집에 전화를 걸어주고 음식 레시피 영상을 주방 벽면에 보여주는 모습을 시연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올해 로봇 출시 소식과 함께 대형 화면에 등장한 노란색 공 모양의 볼리를 보고, 행사에 참석한 1300여명의 전세계 미디어와 거래선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볼리는 사용자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진화하는 AI 로봇이다.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컨트롤하고, 아이와 반려동물 등을 살피는 역할을 한다. 시야 밖에 있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도 하는 등 일종의 ‘집사 로봇’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볼리는 세계 최초로 원·근접 투사가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을 갖춘 프로젝터를 탑재했다. 이에 벽이나 천장, 바닥 등 어느 공간에서나 최적의 화면을 띄울 수 있다.
 
삼성전자 ESG 전략그룹 정인희 상무가 6일(현지시간) 진행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