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2025년 달라지는 주요 정책 발표 外

2025-01-05 16:49
시민 안전부터 문화·복지까지 전방위 정책 변화  

진주시는 2025년 시행될 5대 분야 83개 제도와 시책을 발표하며, 시민 편의를 높이고 정책 변화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사진=진주시]

진주시는 2025년부터 적용될 주요 제도와 시책 83건을 발표하며, 새해를 맞아 시민들의 생활과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발표는 안전, 복지, 문화,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진전을 담고 있다.  

2월부터는 시민안전보험의 보장 범위가 확대된다. 폭발 및 화재로 인한 상해 사망과 후유장해 보장이 추가되며, 개물림 사고 진단비 지원도 새롭게 포함된다. 저신용자를 위한 긴급 생계비 대출 프로그램 ‘경남 동행론’도 상반기 중 도입될 예정이다.  

복지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이 연 14만원으로 인상되며, 저소득층 유·청소년을 위한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금이 월 10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대상이 두 자녀 이상 가정으로 확대되는 점도 주목된다. 올해부터 두 자녀 이상 가정은 공공체육시설 연습사용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이는 '진주시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세 자녀 이상 가정으로 제한됐던 혜택을 두 자녀 이상 가정까지 확대한 결과다.

또한, 단체 할인 기준 인원을 기존 3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하고, 진주스포츠파크 양궁장과 모덕체육공원 암벽장의 사용료도 저렴하게 책정해 시민들의 체육시설 접근성을 높였다.

초장동에 위치한 동부시립도서관이 복합문화센터로 준공되며, 지수면에는 전통 한옥 숙박시설 ‘개평할매 고가스테이’가 건립된다. 이는 문화와 관광의 결합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한편, 1월 2일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은 시내버스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교통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목표로 한 민선 8기 공약의 일환이다.  

신진주역세권 은하수초등학교 앞에 보도육교가 신설돼 주거지역과 공공시설 간 접근성이 높아진다. 또한, 중안지구와 칠암지구에는 공영주차타워가 조성돼 도심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해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 규제가 완화돼, 주말농장 운영자와 체험 영농인이 임시 숙소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개 식용 종식을 위해 개 사육 농장주를 대상으로 전·폐업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대상이 기존 4~5세에서 3~5세로 확대되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2024년 11개교 시범운영에서 2025년 43개교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순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긴급 보육이 필요한 부모들을 위한 ‘365일 24시간 시간제 보육실’ 이용 자격이 확대돼, 사천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부모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영구 불임 치료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생식세포 동결·보존 비용을 지원하는 의료 정책도 포함됐다.  
 월아산 우드랜드, 2024년 산림청 우수기관 선정  
진주시, 월아산 우드랜드 2024년 산림청 우수기관 선정(전경)[사진=진주시]

진주시의 대표적인 목재문화 공간인 ‘월아산 우드랜드’가 산림청 주관 ‘2024년 목재이용 활성화 분야’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수상한 것으로, 지역 목재문화 발전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8년 개장 이후 월아산 우드랜드는 매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4년에는 약 3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전년도 대비 3만명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방문객 수의 증가는 월아산 우드랜드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우드랜드는 목재를 활용해 직접 나무시계나 독서대를 만들어 보는 체험, 나무 장난감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놀이공간, 숲과 정원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 등 풍성한 활동을 제공한다. 또한 숲 해설, 산림레포츠, 자연휴양림 운영 등 자연과 어우러진 체험이 가능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청 인증 프로그램 ‘내 손으로 만드는 탄소통조림’,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목공체험’, 우드버닝과 치유목공 프로그램을 통해 목재의 가치와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폐목재를 활용한 기념품 제작 등 지속 가능한 목재 이용 모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월아산 우드랜드는 목재문화 확산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소통을 통해 목재문화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월아산 우드랜드는 환경과 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진주의 자랑스러운 대표 명소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