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尹 체포영장 집행 중단 일제히 타전…"정치적 불안 더 커질 것"
2025-01-03 15:26
WSJ 등 주요 외신
尹 체포영장 집행 시도-중단 과정 상세히 보도
尹 체포영장 집행 시도-중단 과정 상세히 보도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지 못하면 정치적 불안은 더 커질 것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호처 간 5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결국 무산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실은 관련 기사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WSJ는 내란죄 등의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를 3번이나 거부했으며 윤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단이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인 6일 이전 공수처의 체포영장 재집행 가능성, 영장이 만료될 경우 재청구 가능성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WSJ는 그러면서 이번 한국의 정치적 불안은 미국 정권 교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호전적 태도,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민감한 시기에 발생했다고 짚었다.
BBC 방송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막아서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전했으며, 수도방위사령부로 추정되는 군부대가 공수처를 가로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관저 정문 통과, 체포영장 집행 착수, 경호처와 대치 상황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서울발 기사에서 공수처 수사관 30명과 경찰 120명이 관저에 진입했지만, 경호처 등과 대치 상태에 있으며 한편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무효’를 외치며 집회를 벌이고 있는 상황 등을 전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각국 통신사들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관련 기사를 걸고, 한국 매체 등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