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공수처 尹 영장 집행 시도, 불공정·월권적 부당 행위"
2025-01-03 14:42
긴급 기자회견…"공수처와 정치 판사의 부당 거래" 비판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대단히 불공정하고, 월권적인 부당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와 경찰은 무리한 영장 집행 등 월권적 수사 행태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한마디로 공수처와 정치 판사의 부당 거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경호처가 막아서는 등 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않자 현장 인원들의 안전을 우려해 오후에 집행을 중지했다.
그는 "도주 가능성도 없을 뿐 아니라 수사가 상당히 진척돼 증거 인멸 우려도 없는 현 상황에서 불구속 수사가 보장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대한민국 법치가 실종된 것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고려한다면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고 일반 수사 원칙에 따라 임의 수사를 하는 게 상식에 부합하는 옳은 조치"라고 덧붙였다.
공수처와 경찰을 향해서는 "무리한 영장 집행 등 월권적 수사 행태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