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제주항공 참사 애도…"큰 충격과 슬픔"

2025-01-02 21:51
태국인 2명 포함 179명 목숨 잃어

2일 오후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태국인 희생자의 발인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5.1.2 [사진=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이 제주항공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서한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냈다.

2일 연합뉴스 및 현지 방송사 채널7 등에 따르면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발송한 서한에서 "대형 참사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이어 "많은 사람이 사망했으며 그중에는 태국인 2명도 포함돼 있다"며 "우리가 이러한 비극을 받아들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태국 국민을 대신해 나와 왕비는 이번 사고로 인해 큰 슬픔을 겪을 유가족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탑승자 181명 중 태국인 2명을 포함한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태국인 희생자 중 한 명인 J(45)씨의 발인이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이날 치러졌다. 유골 일부는 장례를 마친 뒤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