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자원봉사자 따뜻한 손길 이어져

2025-01-02 15:26
무안 주민들, 사고 당일 오전부터 떡국 준비 등 구조 활동 팔 걷어
전국에서 2천여명 자원봉사자 참여, 나눔 손길 이어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며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빠른 피해 수습에 도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봉사단이 유가족 등에게 식사와 음료등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김옥현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며서,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빠른 피해 수습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사고 직후 무안군민들은 자발적으로 현장에 모여 사고 수습 지원 활동을 펼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음식과 생필품을 제공하며 슬픔을 함께했다.
 
특히, 한국여성농업인 무안군연합회 회원들은 사고 당일 오전부터 떡국을 만들어 사고수습대원과 피해자 가족에게 제공하며 식사 준비가 어려운 상황에서 큰 도움을 줬다.
 
신진남 한국여성농업인 무안군연합회장은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공항으로 달려왔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유가족들이 기운을 낼 수 있도록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항 인근 톱머리 주민들은 커피 200잔을 현장 종사자 등에게 전달했으며 이장협의회·방범대·새마을회·부녀회 등 관내 사회단체들은 교통 정리·환경 정비 등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온정을 나누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였으며, 무안국제공항과 무안스포츠합동분향소에서 밥차 운영, 시설 안내, 환경 정화,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에는 단체, 기업 등이 공항 곳곳에 부스를 운영하며 각종 물품을 나눠주고,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 간식거리를 전달하고 슬픔을 위로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안군은 자원봉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사고 수습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유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