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랑상품권, 올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첨병'

2025-01-02 14:07
이달 6일부터 발행 개시…1월 동안 500억 발행, 1인당 충전 한도도 100만원까지 확대

[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위태로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한다. 

2일 시는 오는 6일 오전 0시부터 2025년도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 발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당초 교부세 감액과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침체된 골목상권을 되살리고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발행 규모를 20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고,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1월에만 발행 규모를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발행한다. 또한 1인당 충전 한도도 평소(50만원)의 두 배인 100만원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시는 올해 계획된 전체 발행 규모 2000억원 중 상반기에만 1350억원을 집중 발행함으로써, 민생경제 회복을 촉진키로 했다. 나아가 현재 지방비에 이어 올해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 발행 규모를 추가로 늘려 지역경제에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주사랑상품권 앱과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가입자에게 1월 충전 내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사랑상품권 앱(공지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주사랑상품권은 지난 2020년 11월 첫 발행 이후 현재까지 총 34만2000여명이 가입했으며, 가맹점은 2만9000여곳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전주사랑상품권 이용자와 가맹점의 경우 캐시백을 기부하거나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며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도 한다. 지난해 이렇게 기부된 액수는 총 4250만원(누적 1억9500만원)으로, 기부금은 시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협약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련 사업 등을 위해 집행되고 있다.

한편, 전주사랑상품권 ‘돼지카드’는 선불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으로, 모바일 앱 또는 지정 금융기관에서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북부권 에코시티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전북 전주 북부권 에코시티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확충된다.

전주시는 2일 에코시티데시앙15블럭 아파트 내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선정된 운영자와 위탁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전주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은 총 4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오는 2월 말까지 총 사업비 1억1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집의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오는 3월부터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1월 중 인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운영계획 및 원아 모집 일정 등에 대해 설명하는 교육 설명회를 열고, 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내 의무 설치뿐만 아니라, 장기 임차를 통한 국공립 전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꾸준히 확충해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