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민생경제 회복 등에 '집중'
2024-12-31 12:03
신속한 사고 수습, 유가족 지원 '총력'…1189억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도 추진
위태로운 지역경제를 시급히 지원하기 위해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하고, 소상공인들의 자금 운용에 숨통을 트여줄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지원도 확대해 민생경제 회복을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1일 담화문을 통해 “비통한 심정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전주 거주 희생자를 비롯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의 슬픔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전주 거주 희생자 등을 위한 경제적·정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이어 “계속된 어려움으로 민생경제가 극심한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큰 슬픔과 혼란에 빠진 시민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민선8기 전주시는 시정 최우선 목표인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되돌리기 위한 대책으로 △제주항공 사고 지원계획 △민생경제 안정화 대책 △시민 안전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먼저 우 시장은 오는 1월 4일까지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예정됐던 제야축제 등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시는 또 전주지역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대책으로 전담공무원을 1:1로 매칭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장례 절차, 시민안전 보험 및 재난지원금 등 각종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한 시는 위기 속에서 시민의 삶을 굳건히 지키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향유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2025년 새해를 맞이하기로 했다.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14개 사업) △중소기업 지원(5개 사업) △전통시장 지원(4개 사업) △취약계층 지원(2개 사업) △관광마케팅 강화(2개 사업) 등 총 5개 분야 27개 사업에 총 1189억원을 투자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당장 시는 2025년 새해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당초 계획보다 500억원 늘어난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1월에만 500억원 규모를 발행해 소비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희망더드림 특례보증도 기존 1700억원에 3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골목상권 드림축제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시는 환율 급등과 불안한 국내 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애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해외 마케팅 지원예산도 늘리기로 했다. 또, 176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적기에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는 △전통시장·상점가 환경개선 △특성화시장 육성 등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고, △위기가구 긴급 지원 △공공 일자리 확대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및 전시·회의 유치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민생위기 극복을 앞당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긴급 안전 점검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연초부터 각종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세밀하게 실시하고,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이후에도 새로운 위험 요소에 대비하고 상황별 사회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설 이후 해빙기 △여름철 △겨울철 등 각 시기별로 재난 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 힘쓰고, 재난 예방과 대응 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범기 시장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대한 전주시민의 힘을 믿는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슬픔과 희망에 늘 함께하며 어려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4차 사업 준공
이 사업은 △스마트교차로 시스템(10개소) △교통안내 전광판(1개소) △전광판 소통정보 표출개선 △교통신호 프로그램 개선 등을 통해 도시교통 정보제공 시스템을 똑똑하게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주요 교차로에 설치된 영상 인식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영상분석을 토대로 실시간 통과 교통량과 차량 종류 점유율 속도 등의 정보를 수집해 교통 패턴을 분석한 후 신호 최적화 자료로 활용하고, 통과 교통량 정보를 누적 가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다.
또한 교통안내 전광판의 경우 하이패스 단말장치(DSRC) 통신을 통해 수집된 소통정보와 ITS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한 소요 시간과 소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량 분산을 통한 정체 해소를 꾀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통안내 전광판을 활용하면 운전자가 소통상태에 따른 도형의 색상 변화를 인식한 후 교통량 분산 등을 위해 우회할 수 있는 소통정보로 활용할 수 있으며, 온고을로에 설치된 교통안내전광판의 경우 삼천 침수위험시 동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져 재난에 따른 정보제공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통해 △AI기능을 활용한 자동차 자율주행 △네비게이션 신호 개방(신호 잔여 시간 표시) 등 첨단신호 운영에 필요한 신호제어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등 미래 수요에 대비한 지능형교통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
아울러 시는 횡단보도를 미처 건너지 못한 보행자가 있을 경우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해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하는 횡단보도 보행 시간 연장시스템(5개소)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최근 서울 등 대도시권에서 시범 설치 운영을 마치고 추가 설치가 이루어지는 교통약자 보호 첨단시설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