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글로비스, 6.7조 규모 완성차 해상운송계약 체결 소식에 13%↑
2025-01-02 11:40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자동차·기아와 6조7000억원 규모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3% 오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1분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12.70%) 오른 13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 이후 공시를 통해 현대차·기아와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실적 상승 기대감을 형성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3조3655억원, 기아와 3조3340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이다. 계약기간은 2025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5년 간이다.
계약대상은 두 회사의 완성차 수출물량 50%다. 공시된 계약내역의 계약금액은 추정치로, 향후 현대차와 기아의 완성차 수출 및 지역별 물량, 환율, 유가 등 영향으로 변동될 수 있다.
2일 개장 전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계약과 직접적인 운임 비교는 적합하지 않지만 2025년 현대글로비스 실적에서 가정한 완성차운송계약 운임 30% 인상률보다 실제 운임 인상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5년간 장기 계약을 통해 장기 용선으로 확보한 선박을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한 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계열사와 운임 인상을 통해 이익 증가가 기대되며 비계열에서도 연간 단위 운임 인상 및 단발성 물량을 확보해 추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추가적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까지 고려할 경우 현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