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1월 8일 비상계엄 현안 질의…野 정진석 등 22명 증인 출석 요구

2024-12-31 12:40
野 단독으로 정진석·신원식 등 출석 요구 의결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오는 1월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를 소집, 대통령실을 상대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야당은 정진석 비서실장 등 총 22명의 현안 질의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운영위는 31일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 등 현안과 관련해 정 비서실장을 비롯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등 22명의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의사 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은 "1월 8일 현안 질의에는 꼭 출석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며 "불출석 시 국회법에 따라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당 간사인 박성준 의원도 "국민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윤석열의 모습에 대통령실은 그동안 어떤 일을 해 왔는지 현안 질의를 통해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며 "채택된 증인들은 출석해 현안 질의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운영위는 '윤석열 비상계엄을 해제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결의안)'도 상정·처리했다. 박 위원장은 "비상계엄을 평화적 항거로 막아낸 국민께 경의를 표하기 위한 감사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