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안 제주항공 사고 참담...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

2024-12-29 20:00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현안 관련 첫 입장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돼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무안 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또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모든 구조 인력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가 된 이후 현안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청구해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제출했지만, 아직 공조수사본부에는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