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상수, 권영세 비대위원장 내정에 "'중진의 힘'으로 돌아가는 것"
2024-12-25 15:00
"조경태·김재섭 세웠다면 쇄신 이미지 줬을 것"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친윤(친윤석열)계 5선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에 대해 "적어도 비대위원장 만큼은 당시에 계엄 해제를 요구했던 18명 의원 중에 하는 게 맞다"며 "그냥 '중진의 힘'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 대변인은 25일 오전 라디오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를 사실상 내쫓다시피 한 친윤 세력들을 중심으로 '다시 친윤당'이 되는 식의 개편인데, 이러고 나서 안정과 통합을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앞선 행동과 굉장히 모순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무려 6선에 달하기 때문에 사실 권성동·권영세 의원보다 선수가 높다"면서 "선택지는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당시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데 참여하지 않았던 권성동·권영세·나경원 의원 중심으로 하게 된 것은 그냥 '중진의 힘'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엄 해제 요구를 했던 의원들 중에 조 의원도 있지만, 김재섭 의원 같은 초선 의원도 있다"며 "혁신적인 이미지를 줄 수도 있으면서 계엄 해제 요구에 찬성했던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웠다면 국민들이 보기에도 위헌·위법적인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긋고 새로 태어나려고 하는 인상을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