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핵 대응, 美와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트럼프 측과 계속 소통 중"
2024-12-19 16:24
한덕수 권한대행·트럼프 당선인 만남엔 "가능성 열어 놔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미국과 적극적인 협조하에 북핵 대응과 관련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의 상황에 따라서 (북·미 협상에)한국이 패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태열 장관은 전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교부·기재부 장관 합동 외신 간담회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전에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정책국에서 현재 조 바이든 정부와도 계속 소통을 하고 있고,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주로 주미 대사관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웅 대변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방미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공유해 드릴 수 있는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무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과 트럼프 당선인 간의 대면 전망에는 "변화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봐야 되지 않나"라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과 이시바 총리 간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특별히 만나실 계획까지는 구체적으로 되어 있는 건 없다"면서도 "한·일 관계라는 것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