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 개인 '금 투자' 활발… "원화 가격 상승폭 더 클 것"
2024-12-15 17:43
금 순매수 거래대금 28% 증가
현물 ETF도 10거래일 연속 상승
현물 ETF도 10거래일 연속 상승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을 사들이고 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글로벌 금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4일부터 13일까지 8거래일간 개인투자자의 실물 금 순매수 거래대금은 총 615억9946만원으로 집계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 8거래일(11월 22일~12월 3일) 순매수 거래대금 481억3301만원보다 28% 늘었다.
계엄 사태 후 8거래일간 거래도 이전 8거래일보다 더 활발했다. 개인투자자의 매도와 매수 거래건수를 합친 거래량이 계엄 전 8거래일간 104만6275건에서 계엄 후 8거래일 새 115만6601건으로 10.5% 증가했다.
금값은 지난 12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13일 하루는 전일 대비 소폭(0.84%)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KRX 금 현물 ETF'도 지난 2일 종가 1만6955원에 마감한 이후 10거래일 연속 상승해 12일엔 1만7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과 마찬가지로 13일 소폭 하락한 종가 1만76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