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10곳 중 5곳 "내년 자금사정 악화"
2024-12-12 13:54
벤처기업협회 455개 벤처기업 설문조사
국내 벤처기업 10곳 중 5곳은 내년 자금 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영자금 부족과 높은 금융비용을 토로하는 기업 수도 절반이 넘었다.
벤처기업협회가 12일 벤처기업 455개 사를 대상으로 ‘2024년 벤처기업 투·융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47.7%가 올해 대비 내년 자금 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매우 악화’가 10.6%, ‘다소 악화’는 37.1%였고, 올해와 ‘동일’하다고 답한 기업은 31.4%였다. ‘다소 호전’은 19.8%, ‘매우 호전’은 1.1%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이 직면한 금융 현안 관련해선 △운영 자금 부족(29.6%) △높은 금융비용(20.6%) △초기 자금 조달의 어려움(19.2%)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벤처투자 유치 경험 유무에 대해선 △경험 있음(13.8%) △시도했으나, 실패함(14.3%) △경험 없음(71.9%)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 지원 확대와 금융 유동성 해소 방안 등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정책 활동과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