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선정 전망"

2024-12-12 16:28
미국인들, 내달 트럼프 2기 앞두고 기대감 높아져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타임지가 뽑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전망이라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관계자를 인용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12일 공식 발표 예정인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로는 트럼프 외에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 올해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미국 보수 팟캐스트 방송 진행자 조 로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트럼프는 '올해의 인물'이 발표되는 12일 아침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증시 시작 종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울릴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일반적으로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하는 기업이나 주요 업적을 달성한 기업의 CEO 혹은 유명 인사들이 종을 울리는 오프닝 벨 행사는 개인의 큰 영예로 평가받는다.

타임지는 올 한 해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을 뽑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는데, 트럼프는 첫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에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20년에는 당시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올해의 인물'로 뽑혔고, 작년에는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선정됐다.

한편 내달 20일 트럼프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트럼프 2기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5~8일 미국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전화 여론 조사 결과(오차 ±3.8%)에 따르면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 트럼프가 인수 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5%로 모두 과반을 나타냈다.

CNN은 이번 조사에 대해 트럼프의 4년 만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대중들 사이에서 '허니문'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를 향한 긍정 비율은 이전의 다른 대통령 당선자들에 비해 뒤처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