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수상작 전시 상영회
2024-12-09 17:13
5.18기록관에서 오는 12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수상작 전시회, 상영회가 광주시 동구 금남로 3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오는 12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열린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 1937~2016)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내 최초의 국제보도상이다.
전시 작품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대상과 뉴스상, 특집상, 공로상 작품이다.
올해 대상 수상작은 ‘가자로부터 온 목소리’(Voices from Gaza)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자지구 구급대원과 시민들의 고군분투, 9살 어린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의 참상을 그린 보도 사진이다.
뉴스상을 받은 ‘지금 가자에선( Inside the Gaza Siege)’은 폭격의 위험을 무릎 쓰고 가자지구의 참혹한 현장을 담았다.
특집상을 받은 ‘인사이드 이란: 자유를 위한 투쟁(Inside Iran: The Fight for Freedom)’은 이란 히잡 시위를 통해서 본 여성 인권탄압 현장과 그들의 아픔을 담았다.
공로상인 ‘오월광주’상을 받은 보 수(Vo Suu), 고 딘 푹 레(the late Dinh Phuc Le), 고 알렌 다운스(the late Alan Downes) 기자는 베트남 전쟁의 참혹성을 영상으로 담았다.
이번 행사는 5·18운동기록관과 5·18기념재단, 한국영상기자협회가 함께 마련했다.
올해 수상작을 비롯해 국제보도상 제정 첫해인 2021년부터 현재까지 4년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 전시가 시대를 증거하는 언론의 참된 역할과 참혹한 현장에서 발현되는 시민의 저항정신까지 함께 느껴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