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제2의 6·29 선언'으로 '제2의 노태우' 시도"
2024-12-08 10:49
한동훈-한덕수, 오늘 오전 대국민 공동담화 발표 예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제2의 노태우가 되려고 시도한다"고 우려했다.
조 대표는 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한동훈이 윤석열 '하야'를 요구하는 '제2의 6·29 선언'을 하고 '제2의 노태우'가 되려 시도한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1987년 4월 13일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군사독재 정권 유지를 위해 일체의 개헌 논의를 중단하고, 현행 헌법을 유지한다고 선언해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노 후보가 발표한 6·29 선언에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비롯해 김대중의 사면·복권 및 극소수를 뺀 시국사범의 대거 석방, 대통령 선거법 개정, 국민 기본권 신장, 언론 자유의 창달, 지방자치제 실시 등 8개항이 담겼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대국민 공동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담화에서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담은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 등 국정 수습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