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자 발표

2024-12-08 11:00
누리종합개발 등 2개 연안해운선사 선정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024년 제3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대상자로 연안해운선사 누리종합개발과 대방해운산업개발을 선정했다. 

8일 해수부에 따르면 현대화 펀드는 2016년 조성돼 노후 연안어객선의 신조를 지원한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연안화물선까지 확대해 지난 5·9월 두 차례 공모를 통해 지원대상 사업자로 8개 연안 해운선사를 선정했다. 

선박대여회사가 선박을 건조하고 선사와 장기 용선계약(15년)을 체결하며 선사는 용선료를 지불해 펀드 투자금을 상환하고 선박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화 펀드를 위탁운용하고 있는 세계로선박금융은 현대화 펀드 제3차 지원대상자 공모를 실시했으며 총 2개 연안해운선사가 지원했다. 지난 3일 현대화 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의 우수성, 선사 여건·신뢰도 등을 평가한 결과 누리종합개발, 대방해운산업개발 등 2개 업체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선사는 선가에 따라 30~60%의 건조비를 지원받게 되며 선사는 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선박을 취득하게 된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투자가 위축된 연안선사가 신조선을 건조하는데 현대화 펀드 지원이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연안교통 혁신대책'을 통해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2027년까지 30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그간 6척의 대형여객선 건조를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선박이 현대화돼 연안선사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