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우선협상자 유력…이르면 9일 선정
2024-12-06 21:22
실사 진행 후 최종 인수 여부 결정…최소 1조원 필요할 듯
MG손해보험 인수자로 메리츠화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와 함께 입찰에 나섰던 데일리파트너스가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유일한 인수후보가 됐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오는 9일 메리츠화재를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 관심을 보인 곳은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 두 곳이었다. 그러나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메리츠화재가 유일한 인수 후보가 됐다.
업계에선 K-ICS 비율을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이상으로 올리려면 인수비용 외에 수천억원의 추가 자본 투입이 필요해 최소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주당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해야 완주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MG손보의 부실 위험성이 예상보다 크거나 인수가 자사의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안될 경우 인수전에 빠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