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허가실적 전년 동기 대비 19.1% '뚝'...공급 물량 부족 우려↑
2024-12-06 08:12
10월말 기준, 전국 주택건설 인허가실적 전년 동기 比 -19.1%
올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최근 10년간 인허가 실적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11년만에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더해 내년 전국 입주물량도 올해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신규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지표통합서비스 '지표누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최근 10년(2014~2023년)간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지난해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42만8744가구로, 2022년 대비 공공주택 부문은 약 3만8000가구 증가했지만 민간주택은 13만1000여 가구가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감소세는 올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올해 10월 주택 통계 자료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24만4777가구로, 지난해 동기(30만2744가구) 대비 1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18.5%, 19.6% 감소해 지방에서의 감소세가 더욱 심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2월 5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48만1421건의 통장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98만6265건) 대비 약 50.2% 증가한 셈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보다 올해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신규 공급 물량은 더욱 희소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허가실적 감소는 향후 입주 물량의 감소까지 이어지는 만큼 올해 청약 시장에 더욱 많은 통장이 몰린 것으로 보여 연내 공급을 앞둔 신규 단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DL이앤씨는 6일, 부산광역시 서구 충무대로21번길 9 일원에 건립된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의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6층~지상 34층, 10개 동, 총 13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99㎡, 2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준공이 완료된 후분양 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원에 건립되는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4개 동 전용 84~110㎡ 347가구 규모다. 경간선 곤지암역을 중심으로 개발 중인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지 내에서도 곤지암역을 가장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 내 위치하며,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규모다. 이미 선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하고, 1·2블록 152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에 공급 중이다.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지역 최대 상권을 갖춘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도 최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도 가깝다.
금성백조건설은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에 짓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 단지로 지하 1층~지상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30가구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