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조국 "尹, 전쟁의 시작 버튼을 누를 사람...죄를 물어야"

2024-12-04 15:40
국민의힘을 향해 "대한민국 위협인 尹과 같이 침몰할 것인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대기계엄 심지어 전쟁의 시작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윤석열을 대통령 자리에 잠시라도 놔둘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4일 오후 국회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스스로 탄핵 소추 요건을 완성했다"며 "형법 제87조 '내란', 군형법 제7조 '군사반란'의 죄를 저질렀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윤석열은 우리나라 법상 가장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지극히 평온하던 대한민국을 국가비상사태라고 거짓말을 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6시간 만에 끝났지만 온 국민은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우리에게는 우리 모두 자유를 질식시켰던 독재정권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두고 "내란과 군사반란은 물론, 계엄법 위반 등 위헌과 위법행위를 통해 친위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또 조 대표는 "윤석열은 앞으로도 또 비상계엄과 대기계엄, 심지어 전쟁 시작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대통령 자리에 앉아서 무슨 일을 할 지 도무지 가늠이 안 되는 사람 아니냐"고 외쳤다.

조 대표는 "윤석열은 탄핵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강제 수사의 대상"이라며 "수사기관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께 묻는다"며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위험인 윤 대통령과 함께 침몰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