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수출입액 1000조 육박···'FDI 기업 기여 커'
2024-11-26 10:06
베트남, 성장세 유지 위해 생산 가속화·채용 확대
베트남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총 수출입액 1000조원에 육박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말까지 주요 시장국들의 소비 수요가 남은 수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V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관세총국은 2024년 11월 중순 기준 베트남의 총수출입액이 6814억8000만 달러(약 955조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 증가(약 129조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 외국인 직접 투자(FDI) 기업의 수출입액이 4613억3000만 달러(약 646조원)로 14% 증가하며, 베트남의 국제 무역 활동에서 FDI 분야의 선도적 역할이 입증됐다.
이 중 수출액은 3523억8000만 달러(약 49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컴퓨터, 전자 제품 및 부품은 26.1% △기계 및 장비 21.7% △섬유 및 의류 10.6% △목재 및 목재 제품 21.4% 등이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까지 누적 수입액은 3291억 달러(약 461조원)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컴퓨터, 전자제품 및 부품(22.7% 증가), 기계 및 장비(17.2% 증가), 각종 철강(22.4% 증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 FDI 기업의 수입액은 총 2091억6000만 달러(약 293조원)로 수입에도 크게 기여했는데, 이는 전체 수입액의 63.6%를 차지한다.
이에 베트남의 올해 전체 흑자 규모는 232억8000만 달러(약 3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시장이 여전히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경제 불안정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베트남 내 많은 기업들이 4분기 수주와 2025년 초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을 가속화하고 채용 규모를 확대해 수출입의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VTV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