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베트남 진출기업 간담회…미국 신 행정부 영향 점검

2024-11-25 11:00
보편관세 부과·중국 우회수출 대응땐 현지기업 영향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신 행정부의 대(對) 베트남 통상정책 변화에 대비해 베트남 현지 진출 기업에 미칠 영향을 사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시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하고 미국과 교역규모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우리 기업들은 전기·전자·반도체·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활발히 진출해 있다. 다만 향후 미국 신 행정부의 보편관세 부과와 중국 우회수출 대응, 대미 무역 흑자국 조치 등 정책 변화가 발생할 경우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업계가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등을 통해 업계와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인교 본부장은 "정부는 다음 달 있을 '한-베트남 산업·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 등 베트남과 구축돼 있는 협력채널을 가동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