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당원게시판 논란에 "韓, 당무감사 부담되면 정식 수사 의뢰하라"
2024-11-22 14:10
"당무감사 진행돼도 의혹 제기하는 사람 있을 것"
"단순 술자리 뒷담화 정도 아냐...여론 조작 움직임"
"단순 술자리 뒷담화 정도 아냐...여론 조작 움직임"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당무감사가 진행되더라도 의혹 제기하는 사람은 똑같이 있을 것”이라면서 “법률적으로 해결하려면 빨리 그렇게 해서 매듭짓고 끝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당원게시판 논란은 한 대표와 그 가족들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여권 유력 정치인들을 비방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만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는데 작성자의 성을 제외한 이름은 익명 처리돼왔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이걸 자꾸 법률문제로 끌고 간다”면서 “법률적 잣대가 아니라 정치 문제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이게 전형적인 정치 문제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는 이 사안을 법률 문제로 판단하고 본인과 그 가족이 작성한 댓글의 내용이 법률적으로 무슨 문제냐 이런 입장인 것 같다”며 “이것은 명예훼손이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고 당 게시판을 통해 여론 조작이 있었느냐를 가지고 논란이 불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걸 또 언론에 보도하게 만들어서 전체적으로 당원게시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탈당 여론이 높다’라는 식의 여론이 형성됐다면 그것은 좀 다르게 봐야 한다”며 “이 내용 자체가 불법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런 움직임이 있었느냐를 수사기관에서 수사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