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G20 정상회의에서 "순배출 제로 목표 달성" 강조

2024-11-21 13:39
내년 4월 P4G 정상회담, 베트남에서 개최

브라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3세션(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에 참석한 팜민찐 베트남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2050년 이전까지 베트남의 탄소 순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다시 한번 주장하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베트남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21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Tin Tuc) 신문에 따르면 찐 총리는 지난 18~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2024년 G20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G20 정상회의의 제3세션은 ‘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녹색 금융 강화와 자본 출처 다각화 및 국제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찐 총리는 연설에서 베트남이 경제성장을 대가로 환경, 사회보장, 정의를 교환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조상으로부터 지구를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로부터 빌린 것"이라는 속담을 인용하여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국제사회 행동을 촉구했다. 또한 2050년 이전에 탄소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베트남의 의지를 재표명하기도 했다.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이행의 진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찐 총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내용을 제시했다.

첫째, 세 가지 주요 변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찐 총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에서 디지털 전환이 기반, 녹색 전환이 방향, 에너지 전환이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그는 G20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 공유, 재정 지원 및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과학과 혁신을 정치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다. 찐 총리는 사람 중심의 관점에서 발전, 사회 정의, 환경 보호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성 불평등을 줄이고 아동 권리를 보호하며 포용적인 발전을 위한 브라질의 노력을 환영하며 이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전제 조건임을 밝혔다.

셋째, 창의적 금융협력이다. 찐 총리는 특히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재원을 동원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장려할 것을 촉구했다. 베트남은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5년 4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찐 총리와 베트남이 이번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글로벌 문제 해결에서 베트남의 높아지는 위상을 확인시켜 줬다고 띤뜩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