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이 떠났다…"운이 좋았다, 취미를 직업으로 삼아 영광" 은퇴 소감
2024-11-20 16:48
'흙신'이 코트를 떠난다.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인 라파엘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펼쳐진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네덜란드와 준준결승에서 보틱 판더잔출프에게 패한 뒤 은퇴 심경을 전했다.
앞서 나달은 각종 부상을 당하며 은퇴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이에 나달은 국가대항전인 이번 데이비스컵을 은퇴 무대로 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패하면서 이 경기가 나달의 은퇴 경기가 됐다.
이어 "난 테니스에 지치지 않았다. 다만 몸이 더는 테니스를 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오랫동안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우승 타이틀과 기록을 사람들이 알아주겠지만, 난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소한 소망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