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메리 바라 GM CEO
2024-11-20 20:31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회장이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여성 엔지니어 출신으로 CEO 자리에 오른 그는 GM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메리 바라를 다시 선택했다. 이는 2015~2017년에 이어 네 번째 선정이다.
메리 바라의 리더십은 GM의 실적으로 증명된다. GM은 지난해 약 260만대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며 225만대를 기록한 토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M의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만2095대로, 테슬라에 이어 미국 시장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 출시와 소비자 신뢰 확보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메리 바라는 유연한 협력 전략으로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운영하며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삼성과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9월에는 현대차와 미래 모빌리티 연합을 성사시키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