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9만1000달러 거래…밤새 급등락 반복

2024-11-19 08:24

[사진=아주경제 DB]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밤사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과 추가매수에 나서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띠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9만10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49%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2.69%오른 3152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인 18일 이른 아침부터 급락하면서 오전 7시께 8만9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하면서 오전 10시께 9만 달러를 재돌파했다. 이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9만2000달러를 중심으로 횡보했다. 오후 8시를 넘어서면서 급락하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밤사이 9만~9만2000달러 구간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주 비트코인 5만178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총 매입 금액은 46억 달러(6조4101억원)다.

이에 더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과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공존하면서 혼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같은 시간 비트코인이 9만1496달러(약 1억27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0.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