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반확산 대화…"美 새 행정부 출범 후에도 협력 지속"

2024-11-15 17:32
14일 워싱턴 DC서 개최…"北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해야"

윤종권 외교부 국제안보국장과 곤잘로 수아레스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제2차 국장급 반확산 대화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한국과 미국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2차 국장급 반확산 대화를 갖고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군축·비확산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5일 윤종권 국제안보국장과 곤잘로 수아레스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가 북한 등이 국제 비확산 규범을 위반하는 상황에 대응할 양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더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파병을 통해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한·미 간 반확산 협력을 통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공감했다. 

또 최근 출범한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 등을 활용해 국제사회의 충실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견인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양측은 북·러 군사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 품목·기술 확산 방지를 위한 우방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