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조용필, 은퇴 안 했으면…무대 위가 가장 아름다워"

2024-11-13 16:42

가수 이문세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정규 17집 발매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이문세가 선배 가수 조용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이문세의 정규 17집 선공개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이문세가 참석했으며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이문세는 "조용필 선배가 은퇴 공연을 안했으면 좋겠다"며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최근 정규 20집을 발표한 조용필은 마지막 앨범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문세는 "(조용필 선배가) 스스로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용필을) 뒤쫓아가는 후배의 입장에서 그의 무대는 후배들에게 (저렇게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용기, 위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문세는 이날 선공개곡 '이별에도 사랑아', '마이 블루스'를 공개했다. '이별에도 사랑아'는 연인과 이별을 넘어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이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이날 선공개한 이 곡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선공개곡 '웜 이즈 베러 댄 핫(Warm is better than hot)'을 함께한 싱어송라이터 '헨(HEN)'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마이 블루스'는 이문세가 직접 작사·작곡했다. 가수로 긴 시간 살아온 느낀 감정과 상황을 솔직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인 곡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목가적인 일상과 무대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이문세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이문세는 오는 2025년 앨범 완결을 목표로 정규 17집 수록곡을 순차적으로 내보일 예정이다. 선공개곡은 이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한다.